1. 천장 공사 주의점
기존 천장을 뜯어내고 새 천장을 건설할 때 철거 게시물에서 언급한 대로 조명·소방·방송시설 등이 문제없이 다시 설치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램프 박스나 간접조명의 형태가 당초 설계대로 잘 구현됐는지, 조명을 올바른 위치에 부착할 수 있는지도 관건입니다.
2. 마감 방법
천장 마감은 일반적으로 벽 마감과 동일하게 처리됩니다.
벽을 도배하면 천장을 도배하고, 벽을 페인트로 칠하면 천장도 도료로 처리해 공간 전체에 통일감을 줍니다.
벽의 색상과 개인의 취향에 따라 색상이 다를 수 있지만, 저는 흰색을 추천합니다.
천장을 어두운 색으로 처리하면 공간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주거공간 내부 대부분을 차지하는 마감재도 이러한 점에 따라 제작됩니다. 개나리, 신한 등 유명 벽지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벽지 색상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천장 벽지는 질감과 무늬가 약간 다르며 모두 흰색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어떤 색깔을 골라서 벽을 짓든, 천장은 하얀색입니다. 가끔 나는 벽과 천장의 색깔이 서로 다른지 걱정합니다. 다만 벽과 천장 사이에는 천장 몰딩이 있어 어차피 공간이 뚜렷하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요즘 흰색 실내 디자인이 매우 인기가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흰색 벽지를 선택합니다. 이 경우 다른 질감의 천장 벽지를 선택하는 대신 벽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흰색 벽지를 선택하는 것이 훨씬 깔끔해 보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단결 감이 있습니다.
3. 최신 트렌드
천장이 단지 죽어 있는 공간이기만 했던 이전과는 달리, 인테리어에서의 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최근 들어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변화의 트렌드를 몇 가지 정리하자면, 시스템 에어컨의 유행, 실링팬의 대중화, 천장 높이의 중요성 등입니다.
우선 집안 내부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시스템 에어컨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에어컨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날씬한 디자인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거실 한쪽을 꽤 많이 차지하는 거추장스러운 가전입니다. 최대한 미니멀하고 간소하게 집을 꾸미는 요즘의 인테리어 트렌드와는 맞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요즘은 천장 내부에 매립하는 시스템 에어컨을 굉장히 많이 설치하는 추세입니다. 거실뿐만 아니라 각 방에도 하나씩 설치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우선 천장 내부의 공간이 충분한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콘크리트 슬라브와 석고보드 사이에 시스템 에어컨이 들어가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다면 다행히 바로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천장 자체의 높이를 낮추는 단내림 공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 경우 집 전체적으로 목공 공사를 새로 해야 하기 때문에 기간이나 비용이 훨씬 늘어나게 됩니다.
조명 기구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예전처럼 거실 천장 한가운데에 커다란 형광등을 달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비교적 작은 크기의 조명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집 전체의 조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거실 천장 한가운데에 흉물스러운 조명 대신 실링팬을 다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실링팬 역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더운 날씨가 잦아지면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시스템 에어컨을 방마다 설치할 수 없는 경우엔 거실에만 있는 에어컨의 냉기를 집안 곳곳의 전달시키는 실링팬이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천장의 높이가 얼마나 높은지가 사람의 창의성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높은 천장을 가진 공간에서 지낼 수록 더욱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내놓는 경향이 강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단조롭기만 했던 아파트의 천장도 좀 더 높고 독특한 형태로 시공하실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에는 이러한 유행이 반영되지 않아 높은 천장 높이를 구현하기엔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안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테리어 시공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다른 방법으로 집 안의 개방감을 형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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